올해 3분기 제조업 경기가 2분기보다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산업연구원(KIET)이 국내 46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전망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시황 BSI와 매출 BSI가 각각 93과 9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시황, 매출 BSI 각각 95와 100에서 각각 소폭 하락한 수치로,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얘기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0에 가까울수록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3분기 내수(95)와 수출(98) 전망치가도모두 2분기 수준(각각 98과 99)을 약간 밑돌고, 설비투자(97)와 고용(96)도 100을 밑돌았다. 재고 지수만 102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2포인트 올랐다.
분야별 매출 전망에서도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지수가 각각 94와 93을 기록해 2분기보다 6포인트, 5포인트씩 낮아지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정보통신기술(ICT)산업만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2분기보다 6포인트 오른 106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과 철강금속 분야의 3분기 매출 전망 지수가 각각 73과 82를 기록해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 다만 전자(111), 전기기계(107), 정밀기기(105)의 3분기 경기는 낙관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분류 별로는 대기업 매출 전망이 99로 전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도 97로 2분기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2분기 현황 BSI 조사에서는 제조업의 시황(90)과 매출(94)이 1분기보다 각각 13포인트,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