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동서고속화철도사업) 등 사업 3건에 대해 신속하게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춘천∼속초 고속철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0.79로 1에 못 미쳐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성과 정책적ㆍ지역균형발전적 분석을 종합평가(AHP)한 값이 0.518로 사업 추진을 결정하는 기준인 0.5를 넘어 사업추진이 결정됐다.
춘천∼속초 고속철 사업은 춘천에서 화천ㆍ양구ㆍ인제를 거쳐 속초까지 93.9㎞에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8년간 2조631억원이 투입된다.
춘천∼속초 고속철도가 완공돼 기존 경춘선ㆍ인천국제공항철도와 연결되고 그 위로 시속 250㎞급 고속열차가 다니면 동서고속화철도가 완성된다.
동서고속화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용산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속초까지 1시간 50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예타를 통과한 수원발 KTX 직결사업(2554억원)과 인천발 KTX 직결사업(3833억원)에도 재정지원이 추진된다.
기재부는 이달 중 사업별로 기본계획수립비를 배정하고, 내년도 예산안에도 기본설계비 등 필요한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