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소홀하기 쉬운 자가 관리를 챙기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4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장마철 기간 올리브영에서 판매된 선케어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차단 제품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40%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정보 습득을 통해 비오는 날에도 선케어 제품의 필요성을 인지한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키엘 프로덕트 매니저 이지혜 과장은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피부 온도 역시 높아져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 피부 컨디션이 악화되기 쉽다”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개수를 줄여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단계를 단순화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피부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장마철 자외선 차단, 수분 케어 시 무거운 제형의 보습 제품보다 산뜻하고 끈적임 없는 가벼운 젤 타입의 제품을 추천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장마철 기간 판매된 전체 선케어 제품 가운데 매출 상위 품목으로는 젤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가 꼽혔다.
식물나라의 산소수 라이트 선 젤 등 젤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수분 에센스와 같이 산뜻하고 가벼운 발림성을 자랑해 끈적거리는 장마철에 적당한 제품이다. 키엘의 오일-프리 쿨링 수분 젤크림은 멘톨 유도체의 쿨링 효과를 통해 피부 온도를 2도가량 낮춰준다.
그 뒤를 이어 최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선쿠션과 선스틱의 매출이 매월 50% 이상 신장하고 있다. 그 밖에도 크림 타입과 스프레이 타입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