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인은 1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5838m)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벌인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국가대표 박민지(보영여고3)를 2홀 남기고 3홀차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다.
신다인은 올해부터 한국여자 아마추어 대회 처음으로 도입한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함으로써 첫‘매치 퀸’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32명의 선수들을 선발한 뒤 매치 플레이로 승자를 가렸다.
이 대회는 지난 5월부터 예선전을 거친 총 107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지난해 우승자인 국가대표 최혜진(17·학산여고2)을 비롯해 지난 주 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위를 차지한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2), 그리고 일본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나사 하타오카가 경기 첫날부터 같은 조로 편성돼 샷 대결을 벌였다.
이 대회는 유성컨트리클럽(회장 강형모)의 창립자인 고(故) 강민구 명예회장이 2005년 대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대한골프협회(KGA)와 공동 주최사로 나선지 12년째다.
2014년 고인이 된 강 명예회장은 박세리, 장정 선수 비롯한 대전지역 선수들에게 골프장을 개방하는 등 오늘날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게끔 길을 열어 주었다. 특히 협회 회비 출연 이외에도 대회를 주최해온 12년간 6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차세대 유망 선수 발굴과 육성에도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