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한예리 '어리버리 팔푼이' 캐릭터 맡아…'동막골' 강혜정 넘어설까?

입력 2016-06-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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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사냥' 스틸 컷)
(출처='사냥' 스틸 컷)
29일 개봉한 영화 '사냥'에 출연하는 한예리의 이색 캐릭터에 관심이 모인다.

추격 스릴러로 시사 이후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영화 '사냥'이 개봉했다. 그 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16시간의 추격전 속에서 ‘기성’(안성기 분)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하는 ‘양순’(한예리 분)이다.

‘양순’은 막장 붕괴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마을 소녀로, 당시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기성’이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인해 살뜰히 보살피는 인물이다. 또래보다 지능 발달 속도가 느리고 사리 분별에 어두워 늘 마을 꼬마들의 놀림거리인 소녀로, 할머니를 찾아 우연히 산에 올랐다가 ‘기성’과 함께 추격전에 얽히게 된다.

‘양순’은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엽사 무리를 당황케 만들며,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가득한 영화 속에서 예상치 못한 지점에 웃음을 선사한다. 극중 '팔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예리는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양순’과 같은 캐릭터는 늘 해보고 싶었던 역할 중 하나였다. 꾸밈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솔직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 아이처럼 맑고 순수한 ‘양순’의 모습에 때로는 웃기고 하고 또 때로는 마음이 짠하기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머리에 꽃을 꽂은 소녀 ‘여일’과 '7번방의 선물' 바가지 머리를 한 딸 바보 ‘용구’ 등 천진난만한 '바보' 캐릭터는 관객들을 웃음짓게 만들며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이에 이번 '사냥'의 한예리의 연기 역시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이우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사냥'은 29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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