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반 회사채 발행물량이 전달보다 줄어든 가운데 등급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일반 회사채는 3조4700억원이 발행돼 전월의 4조6800억원에 비해 25.8%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로 운용자금 목적의 중기채가 주류를 이뤘다"며 "올해 처음으로 1년 이하 단기채 300억원이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등급별 회사채 발행 비율 양극화는 전달에 비해 심화됐다. 지난 4월에는 AA 이하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의 발행 금액이 4조2500억원(90.6%)이었지만 5월에는 2조3400억원(67.4%)으로 크게 줄었다. 해당 등급 회사채의 발행 비율은 전달에 비해 23.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AAA 이상 신용등급 회사채가 전체 회사채 발행 중 차지한 비율은 4월 9.2%(4300억원)에서 5월 32.6%(1조1300억원)로 크게 뛰었다.
기준을 AA등급 이상으로 분류하면 이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76.9%에서 81.8%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우량 회사채 위주의 발행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5월 일반 회사채 순발행액은 1조849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9636억원에 비해 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