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장타력을 앞세워 프로대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성은정은 24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리조트 골프코스(파72·652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권지람(22·롯데)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성은정은 2012년 김효주(21·롯데)가 롯데마트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4년째 대가 끊긴 KLPGA투어 아마추어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175cm의 성은정은 드라이버 거리 300야드나 날린다.
성은정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성은정은 25일 3라운드에서 박성현과 한조에서 플레이를 치른다.
박성현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3위에 올랐다.
이날 6타를 줄인 이승현(26·NH투자증권)이 성은정, 권지람과 3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KLPGA투어는 성은정과 박성현의 장타 대결을 흥행 카드로 만들었다.
박성현과 한번은 꼭 플레이하고 싶다던 성은정은 “주변에서 박성현 언니와 비교하면서 누가 더 멀리 치냐고 묻곤 한다”면서 “내일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전날 공동 22위에서 이날 5타를 줄여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지난달 첫 우승한 배선우(22·삼천리)는 공동 3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4·비씨카드)는 1오버파 145타로 컷오프를 겨우 면했다.
SBS골프는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