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국내 정유사 정기평가에서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이들 회사의 장기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한신평은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상향과 관련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이라는 큰 폭의 실적 반등을 보인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정제마진 등으로 3160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이 회사는 2014년 이후 향상된 영업현금 창출능력과 운전자본 부담 완화로 현금 유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도 없어 디레버리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올해 3월 말 순차입금은 2014년 말 대비 2조3000억원이 줄어든 9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요 재무지표도 개선됐다"고 한신평은 평가했다. 이어 "설비투자 부담도 제한적”이라며 “향후에도 연결기준 순차입급/EBITDA 비율이 3배 미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의 이번 평가에서 SK이노베이션(AA+), S-OIL(AA+), 현대오일뱅크(AA-), SK인천석유화학(A+)은 신용등급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