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내륙도시인 춘천에 동해안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조달해 강원지역에 수산물을 유통시키는 춘천 수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세우고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감천항(부산), 천안, 인천, 경기북부(포천)에 이어 다섯 번째의 수산물물류센터다. 수협은 산지 수산물을 내륙지를 포함한 전국으로 직접 가공 및 분산시키기 위한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유통 비용을 줄임으로써 소비자에게는 낮은 가격에 품질 높은 수산물을 제공하고 어업인들에게는 높은 소득을 가져다주기 위해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식자재매장과 활어회 전문매장이 갖춰져 있으며, 특히 내수면 양식어류도 판매 돼 내륙지를 대표하는 수산물 공급처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분산 기능에 초점을 둔 유통시설도 인천과 대구에 생겨난다.
수협은 수산물 분산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인천공판장 부지에 380억원을 들여 수산물 보관과 소분작업장을 갖춘 분산물류센터를 오는 2018년에 개소한다.
대구에도 이같은 역할을 하는 센터가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부패가 쉬운 수산물의 특수성을 고려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저온유통체계를 갖춘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이 처음으로 세워진다. 영덕북부수협은 약 30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의 위판장을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품질위생관리형 위판장은 기존 산지 위판장과는 달리 수산물 출하단계부터 저온으로 보관해 신선도를 높이고 수산물의 자동적인 선별과 포장 기능을 갖춘 곳이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노후화된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시키는 것만으로도 유통비용 절감으로 인한 수산물 가격 경쟁력 향상되고, 이는 곧바로 수산물 소비 활성화로 이어 질 수 있다”며 “저렴한 가격의 수산물이 내륙 곳곳에 수산물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