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KCC 지분 전량 매각에 성공해 1400억원 규모가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현대미포조선은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KCC 지분 39만7000주(3.77%)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애초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 날 종가(37만9000원)대비 2.1%에서 5.9%의 할인율이 적용 된 37만1000원~ 35만65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었다.
이날 기관 수요 예측 결과 한 주당 적용 된 할인율은 종가 대비 5.5%의 할인율이 적용 된 35만80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딧스위스(CS)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현대미포조선은 1421억원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게됐고, 모기업인 현대중공업도 자금 확보에 한 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미포조선이 KCC 지분 전량 매각에 나선 것은 최근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