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주, MSCI 신흥국지수 진입해도 문제…왜?

입력 2016-06-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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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1년 상승률 세계 최악…투자자에 이로울 게 없어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 발표를 앞두고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MSCI는 14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5일 새벽) 연례 정기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표시 A주식을 자사의 신흥국지수에 편입시킬 지 여부도 발표한다. HSBC홀딩스는 중국A주가 MSCI의 신흥국지수 편입이 결정되면 최대 300억 달러의 자금이 초기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1년간 45% 하락하고, 올들어서만 20% 하락했다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나쁜 성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시말해, 중국A주가 MSCI의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해외 투자자들이 제약없이 중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되더라도 그다지 메리트는 없다는 이야기다.

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의 1년간 등락률은 블룸버그가 조사한 93개 주가지수 중 최악이었다. 두 번째로 나쁜 건 홍콩에 상장한 중국 본토 주가지수인 항셍중국기업주(H주)지수, 세 번째는 우크라이나의 주가지수였다. MSCI 올컨트리 세계지수의 하락률은 7.7%였다.

중국A주는 중국 본토 증권거래소(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중국 개인 투자자와 일부 외국인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B주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외국인도 매매할 수 있지만 중국A주식은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MSCI는 2013년 이후 A주식 편입 여부를 검토했지만 시장 접근에 관한 우려 및 외국인 투자 범위 제한, 유동성 개선 필요성 등을 이유로 최종 판단을 두 차례 연기했다. 중국 입장에선 이번이 세 번째인 셈이다.

작년 이맘 때 중국 투자가들은 투자 열기에 넘쳐 레버리지를 확대했다. MSCI의 정기 개편을 앞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 매매액이나 증거금 채무가 기록적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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