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막전인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유로 2016 개막전이자 A조 1차전이 열린다.
이날 개막전을 펼치는 프랑스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홈 어드벤티지라는 큰 이점을 안고 가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팀 자체가 강력한 중원을 바탕으로 역대급 스쿼드를 꾸렸기 때문이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지네딘 지단과 클로드 마켈렐레, 패트릭 비에이라가 은퇴한 이후 최강의 미드필더진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는 데는 ‘프랑스의 미래’ 폴 포그바, ‘포스트 마켈렐레’ 은골로 캉테와 블레즈 마튀이디, 라사나 디아라 등 수준급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고, 캉테도 강등권 팀인 레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공격진도 화려하다. ‘신성’ 앙토니 마르시알은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둥으로 불릴 만큼 성장했고, 앙투앙 그리즈만은 프리메라리가 ‘신계’를 넘보고 있다. 카림 벤제마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지만, 프랑스가 안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빠져 아쉬움을 삼켰지만, 대신 베테랑 수비수 크리스토프 잘레를 투입시켜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프랑스의 강력한 선수 구성은 유로대회 ‘16년 주기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프랑스는 1984년과 2000년에 유로대회 우승컵을 들며 ‘16년 주기설’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열리는 대회는 2000년 벨기에-네덜란드에서 열렸던 유로대회와 16년 차이가 나 ‘16년 주기설’이 들어 맞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