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가장 처음으로 8강을 확정 지었다.
콜롬비아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 볼 파사데나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A조 2라운드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2대1 승리로 가져갔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2승(승점 6점)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1골 1도움으로 2골에 모두 관여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의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콜롬비아는 전반 12분 바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하메스가 찬 공을 바카가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추가골은 하메스의 몫이었다. 바카와 카르도나를 지난 공을 하메스는 놓치지 않고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파라과이는 이후 매섭게 몰아치며 콜롬비아를 위협했지만, 레스카노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온 아얄라가 중거리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갈라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10분 뒤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파라과이는 끝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콜롬비아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날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하메스는 ‘경기 최고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