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의 재미는 무엇보다 둘만의 싸움이라는데 있다. 승자승 원칙이어서 일단 상대방을 이기기만 하면 된다. 18홀을 다 돌고나서 점수로 환산하는 순위와는 달리 박진감이 넘친다. 이는 갤러리에게 더 즐거움을 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마음껏 응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대회의 유일한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9일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해 4일간 열린다. 총상금 8억원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걸려 있다. 대회가 부족한 현실에서 남자선수들은 목돈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실 매치플레이의 단점은 스타선수들이 조기탈락하게 되면 흥행의 부진을 겪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조별리그를 도입해 경기수를 늘렸다.
9일 64강, 10일 32강을 통해 올라온 16명의 선수가 주말 이틀동안 리그전을 갖는다.
16명의 선수는 모두 4개 그룹으로 나눠 같은 그룹에 속한 선수들과 1대1 매치를 모두 치른다.
11일 오전에 1경기를, 오후에 2경기를 갖는다. 12일 마지막날은 오전 3경기를 치른 뒤 승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이때 각 그룹별로 3승을 한 선수가 4명이 나올 수 있는데, 이 경우 홀 별 승점제를 적용해 높은 선수 2명이 결승전, 나머지 두 명이 3, 4위전에 나간다.
홀 별 승점제는 리그 3경기의 홀 별 점수를 누적 계산한다. 이긴 홀은 +1점, 패한 홀은 -1점, 비긴 홀은 0점이 된다. 이렇게 총 16명의 선수가 12일 오후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대회 흥행을 위해 신나송의 원포인트 레슨, 개그맨 이재형과 장새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특별 응원전, 데상트코리아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70~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갤러리플라자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