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중인 동양시멘트 잔여 소수지분(19.09%) 재매각에 나섰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 지분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 날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1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 되는 동양시멘트 지분은 총 2049만9284주이며,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동양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잔여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유찰된 바 있다. 당시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삼표, 유진기업, 한일시멘트 등이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양시멘트 소수 지분 매각까지 매물로 나오면서 시멘트발 인수합병(M&A) 재편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초 회생절차를 끝낸 동양시멘트는 삼표에 인수됐고, 업계 1위인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옛 라파즈한라)도 각각 한앤컴퍼니와 글랜우드-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등 사모펀드들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여기에 현대시멘트와 동양시멘트 소수 지분매각까지 가시화 되며 업계 재편이 본격화 됐다는 평가다.
다만 동양시멘트 지분 매각 규모가 소수이다 보니 흥행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분 규모가 20%에 미치지 못하다보니 잠재 인수자 측면에선 경영권 확보 등 애매한 부분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