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한-중 간 원산지 자료를 교환할 때 종이 대신 전자자료로 대체된다.
관세청은 3일 서울세관에서 제19차 한-중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고 전자상거래 교역 활성화,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이행 협력, 품목분류 정보공유, 조사단속 협력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 관세당국은 한-중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 관세당국 간 논의돼 오던 원산지 전자 자료교환 시스템(EODES)에 의한 전자자료 교환방식을 연내 전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시스템은 FTA 특혜관세 적용에 필요한 원산지증명서 등의 자료를 관세당국 간 전자적으로 실시간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식이 시행되면 수입신고 시에 원산지증명서 원본 제출이 생략되고 원산지 심사기간이 단축돼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및 통관소요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관세당국은 전자상거래 교역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해상배송 노선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현재 인천과 칭다오, 웨이하이 간 노선에 대해서 해상배송 간이통관이 시행중이다.
또 관세청은 수출입물품의 품목번호에 대한 우리 수출기업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 간 품목분류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적인 실무협의를 개최할 것을 중국 측에 제안했다.
이근후 관세청 국제협력팀장은 "향후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 지속적으로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교역활성화 및 우리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외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