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절단된 22개월 아이가 경찰의 도움으로 제시간에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20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동수원IC 인근 갓길에서 A(32ㆍ여)씨가 다급하게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농기구에 손가락이 잘린 아이의 접합 수술을 위해 광주광역시에서 경기도 광명의 접합수술 전문 병원까지 가려 하는데 문제가 생긴 것. 차량정체로 인해 예상 시간보다 지체된 탓이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찰관들은 A씨와 아이, 외조모 등 3명을 순찰차에 태우고 40㎞에 달하는 거리를 26분 만에 달려 병원에 도착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아이의 손가락이 괴사할 뻔했지만, 골든타임을 지킨 덕분에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네티즌은 “시민의식도 한몫했네”, “경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아이가 수술을 받았다니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