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호의 방패가 무적함대의 창을 막을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8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EAFF 동아시안컵 북한과의 경기를 포함해 총 9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차례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북한을 시작으로 라오스‧레바논의 네 경기(홈 앤드 어웨이 포함), 쿠웨이트, 자메이카, 미얀마, 태국까지 탄탄한 수비력을 뽐냈던 것.
비록 상대가 아시아와 북미의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이긴 하지만 9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기록은 괄목할 만하다.
오늘 오스트리아에서 만나는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만큼 슈틸리케 호의 진짜 수비력을 시험하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날 한국의 포백을 김기희-홍정호-장현수-이용으로 예상했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킬 것으로 봤다. 이들을 포함한 한국의 미드필드와 공격진이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모라타 등의 화려한 공격진을 상대로 빗장을 걸어 잠글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