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는 각자 운영해오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원스토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이 점령한 앱 시장에서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 네이버, KT, 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를 이날 공식 출범한다.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LG유플러스의 U+마켓 등 기존 앱스토어 가입자는 그동안 사용하던 계정 그대로 앱 업그레이드만 거쳐 원스토어를 바로 쓸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통합 앱스토어 출범을 위해 지난 3월 130명 규모의 100% 자회사인 원스토어를 설립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앱스토어 영업 부문을 약 45억원에 원스토어로 넘겼다. 이에 따라 통합 앱스토어 운영 주체는 SK텔레콤과 네이버가 관여하는 원스토어, KT, LG유플러스 등으로 정리됐다.
이들은 국내 앱 시장 점유율을 3∼4년 안에 40% 정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50%, 애플 앱스토어가 30%가량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원스토어의 초기 이용자 수는 통신사 스토어에 네이버 앱스토어를 더해 3000만명 이상이다.
원스토어는 애플 iOS에 설치가 안 되는 만큼 안드로이드 진영의 구글이 경쟁상대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 시장 점유율은 75% 안팎으로 추정된다.
원스토어는 네이버페이 등 결제 수단을 다변화하고, 할인, 적립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구글과 차별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오는 7일까지 매일 오후 1시 선착순 1만명에게 앱 1000원 할인권을 주고 그중 1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전자 화폐(캐시)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