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의 NK뷰키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관련 국제학회서 주목할 의학적 발견에 선정됐다.
에이티젠은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디디더블유(DDW) 2016’에서 대장암 진단에 사용된 NK뷰키트가 ‘올해 주목할 6가지 의학적 발견’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DDW 2016(Digestive Disease Week 2016)’은 미국소화기질환학회 등 4개의 미국 소화기 암관련 학회가 주관하는 세계적 학술대회다.
캐나다 몬트리올 HMR병원에서 실시된 762명 대상 테스트에서 대장내시경, CT 검사 등으로 이미 대장암 확진을 받은 환자의 85.7%를 NK뷰키트 검사로 발견해냈다. 미국 소화기암 관련 4개 학회에서 한국 기술로 개발된 진단키트가 80%가 넘은 정확도를 보인 것에 고무돼 주목할 만한 의학적 발견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K뷰키트는 기존 분변잠혈검사(FIT), 콜로가드(Cologuard) 등 대장암 사전 검사의 대체수단으로 큰 잠재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학계에서는 기존 검사의 정확도가 30~40%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1㎖의 혈액만으로 간단히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NK뷰키트를 활용하면 대장내시경을 받을 필요가 있는 대상자들의 수검율을 보다 높일 수 있어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치료효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티젠은 NK뷰키트가 세계적 권위의 학회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및 해외에서 제품의 신뢰도가 상승해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와 캐나다에서 보험 등재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다른 국가에서도 등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올해는 해외 매출을 확대시켜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목표"라며 "회사가 성장 본궤도에 진입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