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주 의총서 당 수습방안 결론… 3자회동 최종합의 아냐”

입력 2016-05-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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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내홍에 휩싸인 당내 상황을 수습하는 방안과 관련, “월요일이나 화요일(30∼31일) 의원총회(당선자총회)를 열어 치열한 토론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당내 계파 수장인 친박(친박근혜)계 최경환 의원과 비박(비박근혜)계 김무성 전 대표와 만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개편안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며 “3자 회동의 합의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명이 그러한 의견에 공감한 것은 팩트(사실)로서 전국위원회 승인을 받아 최종 결론이 나는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려도 폭넓게 의견을 구하고 총의를 구하는 노력을 통해 당내 문제를 수습하려고 노력을 했다. 구체적 대안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비를 걸고 좌절시키고, 무산시키려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다수 의원은 ‘지금의 봉숭아 학당 식 집단지도체제는 문제가 있어 손봐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해 두 분(김 전 대표, 최 의원)에게 얘기했더니 비슷한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밀실에서 합의하느냐고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회동 내용이 공개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기 때문에 두 분도 특별한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혁신이든, 쇄신이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지난번(20일) 중진 의원들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만 수행하고, 혁신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해서 별도로 맡겨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내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섭섭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쇄신과 혁신의 강을 건너지 못하면 민심을 되찾기 위한 출발점에 설 수 없다”면서 당 의원들을 향해 “조금씩 인내하고 조금씩 자제하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원내대표실은 열려있으니까 제발 저를 만나주러 오셨으면 좋겠다. 한 번도 만나주러 오시지 않고 전화도 안 주시면서 왜 밖에서만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혁신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이분 정도면 좋겠다는 분이 계시지만 간청을 드리고 거듭 부탁을 하려면 시간이 하루, 이틀 필요하다”면서 “아직 그 어른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는데 시간을 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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