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25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러닝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 컨퍼런스 2016’에서 “협력사의 수출 확대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두산중공업의 경쟁력인 만큼 협력사와 선순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과 170여개 협력사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1·2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 관련법 준수와 상생협력을 통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약의 공정성 △ 법 위반 예방과 준수 노력 △상생협력 지원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정거래·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동반성장 컨퍼런스에서는 매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되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의 해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상생서포터즈’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협력사의 수출 상품 개발을 위해 신기술 아이템을 발굴해 협력사에 제공하는 한편, 경남창조경제센터와 연계해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과 특허출원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내·외부 전문가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조사 등의 마케팅 업무와 물류·통관 등 수출업무도 지원할 계획이다. ‘상생서포터즈’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도하고 정부와 기업이 재원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협력사 임직원들의 전략적 사고 역량 강화를 위해 100여명의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텝스 (STEPS: Strategic Thinking Enhancement Problem Solving)' 교육도 실시한다. 이 교육은 두산그룹 임직원들의 전략적 사고 역량 강화와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두산그룹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지난 2011년부터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에너지 공기업 14개사와 함께 협력사의 선급금을 최대 70%까지 확대 지급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동반성장 모바일 앱을 제작해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