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해 저시황 국면에서도 비교적 선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익은 398억원으로 시장추정치를 10.5% 하회했지만, 당사 전망치는 8.4% 상회했다”며 “화물 수송량의 증가가 운임 하락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벌크선 시황 악화의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며 “벌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0만달러 가량 증가해 운임효과와 물량효과가 상쇄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최근 BDI(발틱운임지수) 하락에 주가도 동반약세지만, BDI는 올해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중국의 재고조정이 일단락됐고, 올해 벌크화물 물동량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발주가 많지 않았던 탓에 앞으로 건조될 벌크선도 많지않아 벌크선 수급 상황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