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 접수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중국 안방보험 인수를 앞두고 조직개편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는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선착순으로 목표치인 200명을 확정했다. 당초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4일 희망퇴직 접수를 진행했지만 목표치를 채우지 못해 접수 기한을 일주일 연장했다. 이번에 희망퇴지 접수자들의 퇴직일은 오는 31일이다.
접수기한이 연장되면서 희망퇴직 접수 대상 조건도 완화됐다. 이번에 적용된 조건은 2001년 5월부터 2009년 4월 30일 입사자 가운데 근속 7년 이상 14년 이하 해당자(연령 무관)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도 조직개편 및 업무 조정 등으로 다른 적합한 직무 부여가 곤란한 직원도 대상자에 포함했다.
여기에 알리안츠생명은 특별퇴직금, 자녀학자금(해당자 한함), 건강검진 지원(퇴직 후 3년간 부부에 한해), 경조지원(퇴직 후 3년간 부모 및 배우자 부모 조의사항 발생시 내근 직원에 준해) 등의 추가 보상도 마련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지점장과 지역단장은 이번 희망퇴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알리안츠생명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인 중국 안방보험은 최근 현지 보험감독당국인 중국보험관리감독위원회(CIRC)의 검사를 받고 있다. 중국 보감회는 안방보험이 최근에 사들이거나 투자한 부동산 자산, 비상장 회사에 대한 내용을 면밀히 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