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진웅섭 원장과 조희연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교육 및 진로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협약으로 1사1교 금융교육과 진로체험교육을 연계 운영해 학생들의 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자기주도적 진로개발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진 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앞으로 1사1교 금융교육은 교육현장과 금융현장을 하나로 연결해 학교 금융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진로체험 활동과 연계해 서울형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교육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교육 콘텐츠 보강과 체험형 교육 확대 등을 통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과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금융교육과 연계한 초·중·고등학생의 진로직업체험 등 단위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금융교육 및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금감원은 금융교육국 금융교육운영팀장을 ‘진로체험전담관’으로 선임해 서울 학생의 진로직업체험 진행 시 실무를 지원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부터 1사1금융교육을 추진했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한 금융회사 본·지점의 직원이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활동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37%인 4200여개 학교가 참여를 신청했다. 금감원은 다음 달 30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있어 참여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많은 서울 지역 학생이 다양한 형태의 금융교육을 접하고, 금융업에 직접 종사하는 현장전문가와 함께 하는 진로체험 및 상담을 통해 각자의 ‘꿈과 끼’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헌 금융교육국장은 “양 기관이 각각 방점을 찍은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1사1교 금융교육에 체계적인 진로체험교육이 더해져 서울형자유학기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를 선택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ㆍ실습 수업, 직장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1학년 동안 1~2학기에 걸쳐 전 교육과정을 자유학기제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