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새누리당은 15일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20대 총선으로 3선 의원이 된 김용태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ㆍ13 총선에서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을 수습할 혁신위원장직을 김용태 의원에게 제안했다.
비박(비박근혜)계로 통하는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가운데에도 지지세가 약한 서울(양천을)에서 당선돼 제20대 국회에서 3선 의원이 된다.
정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전날 밤 김 의원에게 위원장을 제안했으며, 김 의원 역시 전권을 부여받는다는 조건 하에 제안을 수락할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수도권의 민심을 대변화고 변화를 모색하기 적합한 인물이라 판단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원이다.
혁신위는 4·13 총선 참패 후 당 지도체제 개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을 포함한 정치 전반에 대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 당의 지지율을 회복하고 내년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0명 안팎의 비대위원 명단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혁신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작업을 마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