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치용 前 KB투자증권 대표 사외이사로 영입…31일 임시 주총

입력 2016-05-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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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현대증권이 전직 KB투자증권 사장 등 신임 사외이사 진용을 꾸렸다.

13일 현대증권은 공시를 통해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선임되는 사외이사 선임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임되는 사외이사 감사 멤버는 노치용 전 KB투자증권 대표, 최관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자본시장연구원장을 지낸 김형태 조지워싱턴대 객원 교수다. 이들은 감사위원회 위원도 같이 맡는다.

특히 노 전 대표는 현대증권 출신으로 KB투자증권 대표까지 지내 KB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는 현대증권 통합 과정에서 상당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1952년생인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78년 현대건설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자본시장 대표적인 MB라인으로 분류된다. 노 전 대표는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 현대전자를 거치고 현대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특히 그는 1990년대 후반 ‘바이코리아펀드’ 열풍을 이끈 바이코리아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현대증권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산은캐피탈과 KB투자증권 대표를 차례로 역임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KB투자증권의 주요 경영진인 공현무 부사장 등은 노 전 대표가 현대증권에서 KB투자증권으로 영입한 인물들"이라며 "현대증권 내부 사정에 정통한데다, 현재 KB투자증권 경영진들과 네트웍이 공고한 노 전 대표가 향후 통합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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