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전문가 대부분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7%가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와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한국판 양적완화 가능성 등이 금리인하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정책방향 불확실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달 국내 채권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81.9%가 '보합'이라고 답했다. '하락' 전망은 13.3%로 '상승'(4.8%)보다는 많았다. 이달 채권시장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2.9로 지난달(93.3)보다 9.6포인트 상승해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