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청년실업률 12.5%, 헬조선ㆍ극혐ㆍ맘충ㆍ한남충ㆍ이생망 外 혐오 단어 전성시대 왜?

입력 2016-05-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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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SBS스페셜’이 청년실업률 12.5%의 우리 사회를 재조명한다.

8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SBS스페셜’ 435회에서는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SBS스페셜’에서 우리사회 청년들은 국가를 향해 분노한다. 역대 최고 청년실업률 12.5%가 문제다. 실제로 최근 한국 사회에는 경고가 울렸다. ‘헬조선’, ‘극혐’, ‘맘충’, ‘한남충’,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등 혐오스러운 단어가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벌레’로 낮춰 특정 집단이나 단체를 혐오하는 배경엔 무엇이 있을까. 기성세대에게 ‘노오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교육을 받아온 그들이 지금 ‘헬조선’과 ‘지옥불반도’를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3가지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휴학생부터 등록금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취업준비생까지 취직 노력, 알바 노력, 학업 노력, 스펙 노력 등 아무리 노력해도 도무지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국내 취준생, 청춘들의 속이야기를 ‘SBS스페셜’이 취재했다.

고교시절 전교 1등을 꿈꿨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대학을 포기한 김대선 씨는 벌써 6번째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지금 근무하는 회사의 계약만료를 한 달 앞두고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지켜보는 김 씨의 아버지의 마음도 씁쓸하다.

한 게임 전문가는 “일반 유저들은 며칠을 플레이해서 겨우겨우 얻어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현질(현금사용)'을 해서 돈을 쓰는 유저들과 비교 자체가 일단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입시 전문가는 “가진 자는 모든 전형에서 다 유리하다. 왜냐하면 수능 준비하는 데도 과외를 무한정으로 한다든지 하면 (성적)은 비례하게 된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가진 자가 불리한 전형이라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기회를 찾아 떠나는 ‘이민 열풍’이 20대 청년들 사이에서도 불고 있다. 이들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 내 집 마련,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 세대’, 여기에 꿈, 희망까지 포기한 ‘7포 세대’도 모자라 ‘헬조선’을 외치고 있다. ‘현질’ 유저를 이길 수 없다는 게임의 법칙처럼, 부모의 경제력이 성공의 디딤돌이 되는 사회. 여전히 열심히 노력만 하면 우리도 개천의 용이 될 수 있을까. ‘SBS스페셜’에서 곧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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