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엘앤홀딩스’ 인수…국내 최대 규모 배우 라인업 구축

입력 2016-05-04 16:29 수정 2016-05-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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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매니지먼트 전문 지주회사인 ‘엘앤홀딩스’를 인수하며 국내 최대 배우 라인업을 구축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그널엔터는 40여명의 배우가 소속된 엘앤홀딩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엘앤홀딩스는 배우 조여정, 김민정 등이 소속된 크다 컴퍼니, 배우 이하나, 이준혁 등의 엘앤 컴퍼니, 배우 정유미가 속한 스타캠프202, 배우 남상미, 송선미 등이 소속된 제이알이엔티 등 배우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성진 엘앤홀딩스 대표는 “오랜 경험을 갖춘 각 사의 노하우를 한데 모아 보다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표가 있다”며“실무 경험이 뛰어난 매니지먼트사들이 씨그널엔터의 글로벌 사업역량 및 예능프로그램 제작파워와 접목되면 활동 영역이 훨씬 넓어질 것”이라며 이번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씨그널엔터도 넓은 배우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창출에 큰 동력이 된다는 판단으로 엘앤홀딩스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엘앤홀딩스는 이후에도 매니지먼트사를 추가 영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씨그널엔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본사 소속 배우들을 포함 총 50여 명의 배우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그간 두각을 드러냈던 제작 부문까지 더해져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올해 매출 8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는 엘앤홀딩스의 가세로 2분기부터는 매니지먼트사업부분의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화이자신이 엘앤홀딩스 소속 배우들의 중국매니지먼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해외매출이 가세하면 매출과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씨그널엔터는 지난해에 매출 252억원, 영업적자 1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9.3% 증가했으나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한편, 씨그널엔터는 최근 CJ E&M과 엠넷의 간판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의 새로운 시즌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프로듀스 101’, ‘너의 목소리가 보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 ‘잘 부탁드립니다’, tvN ‘비밀독서단’, 온스타일 ‘더바디쇼’ 등을 제작, 국내외를 사로잡은 예능제작 부문 대표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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