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까지 김종인 체제 유지…국정감사, 정기국회 등이 걸림돌

입력 2016-05-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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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8~9월로 예고된 전당대회까지 현재 김종인 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이 열린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왼쪽부터),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민주는 8~9월로 예고된 전당대회까지 현재 김종인 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이 열린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왼쪽부터),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하고 현재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바면 8월 국정감사 준비, 9월 정기국회가 또다시 전당대회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4일 관련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당선인·당무위원회 연석회의 인사말에서 "비대위 체제의 연장을 요청한 적도 없고, 바라지도 않았다. 저도 빨리 이 멍에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국회 원 구성이 되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물리적으로 가능한 시일 내에 전대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 관련 논란에 대한 불쾌한 심정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더민주에 올 적에 당대표가 되려고 온 것이 아니고, 솔직히 말해 대표직에 관심도 없다"며 "그런 사람을 놓고 추대니 경선이니 하는 얘기를 듣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석회의는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키로 했다. 당무위는 이와 함께 ‘경제비상대책기구’를 설치키로 하고 구성 권한을 김 대표에게 위임했다. 더민주는 전당대회까지 현재의 김종인 체제 유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예고된 8~9월 전당대회가 다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전날 더민주의 전당대회 예고와 관련해 "정기국회가 9월 시작되고 8월에는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더민주가) 전당대회를 또 연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 "저는 더민주 전당대회가 내년 1~2월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절충안으로 8월말~9월초로 결정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날 박광온 대변인은 전날 연석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만장일치로 8월 말에서 9월 초, 정기국회 개회 전에 정기 전당대회를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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