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자체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마련한다.
한진해운이 25일 밝힌 고강도 추가 자구안에 따르면, 이 회사는 터미널 유동화로 1750억원을 확보하고 상표권, 벌크선, H-Line 지분 등 자산매각으로 1340억원, 부산사옥 등 사옥 유동화로 1022억원을 각각 확보, 총 4112억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한진해운은 2013년 12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하고 보유자산을 매각한 바 있다. 또한 대주주인 대한항공과 기타 계열사로부터 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등 당시 총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시황 침체,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영업손실 증가 등 재무구조가 계속 악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고강도 자구안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 한 관계자는 “이번 정상화방안 마련을 기점으로 자구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진그룹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의 협조를 통해 이번 방안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