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는 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캠퍼스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소설가 김연수를 초청해 ‘국제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특강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김연수 작가는 이날 특강에서 “소설 읽기를 통해 나의 세계와는 다른 다양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모든 인간은 무언가 결여된 존재로 내 안의 결핍과 타인의 결핍이 다를 때 갈등이 생겨난다”라며 “다른 사람과의 오해와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설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을 이루지 못하는 괴로움에 대해서 치밀하게 탐색하는 예술”이라며 소설을 통해 다른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해다.
김 작가는 이날 20대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으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꼽았다. 그는 “20대에 겪는 것이 굴레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라며 “어른에게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쁨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 각 분야 명사들을 초청해‘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를 열고 있다.
전문가들의 강연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는 26일에는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가 강연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