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소와 돼지의 냄새를 줄여 이미지를 쇄신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태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농협 축산경제는 냄새 저감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을 구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를 위한 클린업(CleanUP) 축산환경운동을 전국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농협은 냄새 없는 축산현장 구현을 위해 핵심농장(2만호)을 대상으로 냄새저감 컨설팅을 실시하고, 농협사료 이용농가 및 농협목우촌 계열농가를 최우수 환경개선 농장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내달 5월 10일 CleanUP 축산환경운동 출정식을 시작으로 △CleanUP 농가실천메뉴얼 제작·배포 △매월 10일 CleanUP 축산환경개선의 날 지정·운영 △농장주변 조경수심기 운동 전개 △총 2000명의 지도요원(지역축협, 공동방제단, 농협사료 컨설턴트, 농협목우촌 지도요원 등)농가방문 컨설팅 △냄새저감 사료 및 탈취제 개발(농협사료) 등 축산현장의 냄새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한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가축분뇨 자원화 확대를 통한 자연순환농업의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농협은 무허가축사가 유예기간(2018년 3월 24일) 내에 100% 적법화될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중앙회) 및 상담실(지역축협)을 설치·운영하고 무허가축사 개선 자문, 우수사례 발굴 및 대정부 건의, 조합원 컨설팅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연순환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금년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을 22개소로 확충(작년 19개소)하고 가축분뇨 자원화 물량을 62만톤으로 확대(작년 60만톤)하는 등 경종농업의 액비이용 확대를 통한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네덜란드 등 축산 선진국의 경우 냄새가 덜한데 이는 농가의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관광객이 많이 올 때 미리 공지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이 뒷받침된다. 우리도 시설을 현대화하고 의식을 선진화해 농가의 냄새를 줄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