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선진국경제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경제도 내수와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우려했던 중국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위협요인에서 빠졌다.
19일 한은이 발표한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대외경제가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미국경제는 전달 ‘완만한 성장세’에서 ‘회복세를 지속’으로 긍정 평가했다. 유로지역도 ‘미약하지만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월에는 ‘다소 약화’로 표현했었다.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에 대한 우려는 삭제됐다. 다만 자원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경제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심리 개선과 위축이 별다른 시그널을 주는게 아닌 현상 평가에 그치고 있지만 일단 ‘개선’이라고 밝힌 점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겠다.
실업률이 높아졌지만 ‘구직활동 증가’라는 단서를 달아 부정적 의미를 일부 희석시켰다. 주택가격중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지난달에는 낮은 오름세로 표현했었다.
한은은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한은은 앞서 기준금리를 현 1.50%로 동결한바 있다.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