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전남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약속한 협약 1호기업인 보성파워텍이 공장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에너지밸리 105개 유치기업 중 첫 착공이다. 다음달에도 3개 기업이 추가로 공장 건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나주혁신산단에 대한 에너지 신산업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보성파워텍이 19일 오전 나주시 혁신산업단지에서 한전, 한전KDN,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 지역주민을 초청해 착공 기념식을 했다고 밝혔다.
1970년 설립돼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둔 보성파워텍은 전력기자재 분야 선도기업으로 앞으로 나주 혁신산단에도 입주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환장치(PC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새롭게 진출한다. 지난해 3월 한전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처음으로 약속했으며 에너지밸리 105개 유치기업 중 처음으로 협약 1년만에 착공했다.
보성파워텍은 나주 혁신산단에 총 100억원을 투자하고 8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과 제품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은 “지난 50년 가까이 전력기자재 분야에서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나주에서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전을 비록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금은 신 기후변화 체제에 발맞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성파워텍의 첫 삽은 의미가 크다”며 “올해 에너지밸리에 외국인 기업을 포함해 150개 기업을 유치하고, 100여개 기업이 에너지밸리에서 사업을 본격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