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숏커버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GS리테일, 호텔신라, 하나투어 등을 꼽았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대차잔고가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2월 이후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의 성과가 유난히 좋았다”며 “1월말 기준 상장기업 대상 대차잔고 상위 30 종목의 2월 이후 평균 상승률은 12.6%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5.3%)을 7.3%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대차잔고 증가에도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의 성과가 좋았던 이유는 공매도(숏) 심리 약화에 있다”며 “2월과 3월의 공매도 비율 감소는 위축된 공매도 심리를 나타냈고 공매도에 시달렸던 종목들은 빠르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4월 들어 다시 공매도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2개월간 공매도 종목들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공매도 가격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4월 들어 코스피200 대차잔고는 지난해 3월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200 대차잔고는 전월대비 4.6% 증가한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그 동안 숏커버 수혜를 누렸던 종목들에 대한 선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차잔고, 공매도비중, 52주이격도, 이익전망 등을 볼 때 1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숏커버가 예상되는 종목은 GS리테일, 호텔신라, 하나투어 등이다”고 밝혔다.
한전기술, 현대미포조선, 두산, OCI 등은 숏커버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