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JGTO 상금왕 김경태가 시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16일 열린 도켄홈메이트컵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진은 이날 11번홀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김경태. (오상민 기자 golf5@)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시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경태는 16일 일본 미에현 구와나시의 도켄타도컨트리클럽 나고야(파71ㆍ7081야드)에서 열린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 우승상금 2600만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경태는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 곤도 도모히로, 오모나가 아토무, 나가노 류타로(이상 일본ㆍ7언더파 206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 나가노와 마지막 조로 출발한 김경태는 5번홀(파4)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14번홀에서는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여유 있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JGTO 다승왕이자 상금왕 김경태는 21개 대회에서 5승을 달성하며 1억6598만엔(약 17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15위에 그쳤다. 만약 김경태가 우승한다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