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주찬(기아 타이거즈·35)이 역대 2번째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김주찬은 15일 광주 북구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와 홈런을 모두 기록한 것을 말한다.
이날 김주찬은 1회에 투런 홈런을 기록하고, 5회 1루타, 7회 3루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8회에 상대 투수의 공을 잘 받아쳐 2루타를 기록해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김주찬의 기록은 그의 나이 35세 21일에 달성한 것으로, 2013년 7월 5일 LG트윈스의 이병규가 넥센을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고령 사이클링히트에 속한다. 이병규가 당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던 나이는 38세 8개월 10일이었다.
김주찬의 사이클링 히트는 기아 구단이 창단한 이래 최초다.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에도 대기록을 달성한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