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SBI액시즈가 일본 유력 핀테크 업체로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BI홀딩스는 일본 상장업체 M사의 한국 법인과 자회사 SBI액시즈의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SBI홀딩스가 지난해 도쿄증시에 상장한 일본 기업의 한국 법인에 SBI액시즈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SBI액시즈 인수를 노리는 업체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모바일 마케팅 및 핀테크 기업이다. 2억명 이상 모바일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적합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핀테크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2014년에 설립한 한국 법인을 포함해 8개국에 지사도 두고 있다. 이 업체의 한국 법인은 SBI액시즈를 인수한 후 국내 증시에 우회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SBI액시즈가 보유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을 위해 SBI그룹은 최근 대주주간 지분거래도 완료했다. 지난 달 31일 SBI액시즈는 최대주주가 SBI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된 최대주주인 SBI홀딩스의 SBI액시즈 지분율은 68.16%(1456만1991주)다.
당시 회사 측은 "기존 최대주주인 SBI BB 모바일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 파트너십 외 2인의 보유주식을 그룹지주사인 SBI홀딩스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매각, 최대주주가 SBI홀딩스로 단독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SBI액시즈는 전자지급결제서비스 업체로 일본 SBI그룹의 자회사다. 한국 내 SBI액시즈 가맹점은 400여개로 종합쇼핑몰,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 업종도 다양하다.
실적도 좋다. 지난해 2~4분기(4~12월) 매출액이 176억4654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억9012만원보다 28억원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5억1387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억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매각 협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SBI액시즈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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