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산업에 관련된 설비와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기계산업 전시회인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16)’이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로 발돋움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1132개사가 참가해 8500여점의 품목을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공작기계부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자동화시스템, 로봇까지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제조 트렌드의 현황과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기술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공작기계, 제조로봇 결합 무인자동화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하드웨어와 제조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같은 스마트공장 소프트웨어를 전시ㆍ시연하는 스마트공장 특별관이 마련된다.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관 △부품ㆍ소재 및 모션컨트롤관 △자동화ㆍ캐드캠ㆍ측정기 및 로봇관 △공구 및 관련 기기관 △금속절단가공 및 용접관 △프레스 및 성형기계관 등 분야별 전문 제조기술 전시관도 운영돼 각종 첨단 제조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소ㆍ중견기업들의 해외수출 길을 터주기 위해 국내ㆍ외 바이어와의 일대일 상담회 자리도 마련되며 공작기계ㆍ레이저ㆍ로봇(자동화)ㆍ측정ㆍ공구ㆍ캐드캠ㆍ용접ㆍ스마트팩토리 등 8개 전문 분야별 기술세미나도 개최돼 산학연 전문가간 최신 기술트렌드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산업계는 제품 홍보와 국·내외 비즈니스를 늘리고, 수요업계는 공작기계와 그 주변기기 및 로봇 등 관련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손종현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을 비롯해 요시마로 하나키 일본 공작기계협회장, 응웬 반투 베트남기계산업협회장, 루디 안드리야나 인니 공작기계협회장 등 국내외 주요 공작기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형환 장관은 축사에서 “1976년 중화학공업과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공작기계 자립화를 착수했다면, 2016년 지금은 스마트카‧항공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공작기계가 기여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정부와 업계가 로봇시스템 적용 무인자동화, 스마트 제조기술 등 융합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기술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그러면서 △산업전반에 대한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 △시스템 위주의 공작기계 산업 전환 △기술력있는 중소ㆍ중견 기계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추진 등 공작기계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