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파생결합증권) 발행량이 급감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은 전분기대비 18.0% 증가한 6조1596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투자환경 불활실성에도 불구하고 DLS가 초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으로 꼽히며 전분기대비 발행량이 18.0% 늘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보면 금리 기초자산의 DLS는 3조1664억원이 발행되며 전체 발행금액의 51.4%를 차지했다. 이어 지수 기초자산 DLS는 1조5557억원으로 전체의 25.3%, 신용 기초자산 DLS는 1조4978억원으로 전체의 24.3%를 기록했다.
원유 기초자산 DLS는 922억원이 발행되며 전체 발행금액의 1.5%에 그쳤다. 원유 기초자산 DLS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발행량이 줄어들다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대비 발행량이 46.5% 급감했다. 예탁원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조13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6.4%, 사모발행이 5조1465억원으로 83.6%를 차지했다. 공모발행과 사모발행은 전분기대비 각각 27.9%, 16.2% 증가했다.
원금보전형별로는 전액보장형이 3조223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2.3%,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포함)이 2조9359억원으로 47.7%를 차지했다. 전분기대비 원금보장형은 59.2% 급증했고, 원금비보장형은 8.2% 감소했다. 예탁원은 “국제유가 30달러선이 붕괴되며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의 원금손실상태가 현실화 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구조의 상품을 선호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