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총선 D-2’ 여야 부산-제주서 격돌
여야는 4.13 총선을 2일 앞둔 11일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부동층이 많은 부산과 제주 등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유세가 이어지고 여야 간 유세 동선까지 겹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서울 유세를 마치고 울산으로 내려와 이날 오전까지 유세를 갖고 부산으로 넘어가 김희정·박민식 후보 지원에 나선다. 연제구를 시작으로 지역구인 중·영도를 거쳐 북·강서갑 선거구를 방문해 표심에 호소한다.
부산 북·강서갑은 새누리 박민식 후보와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제구 역시 새누리 김희정 후보와 더민주 김해영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후 김 대표는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넘어간다. 제주도는 17∼19대 총선에서 3석 모두 야당이 독식할 만큼 야권세가 강한 곳이다.
더민주는 김종인·문재인 전·현직 대표의 역할분담을 최대한 이용하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방문한 이후 1박2일로 제주를 방문해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선다.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해운대지역을 방문한 이후 곧장 연제구를 찾는다. 또 자신의 지역구인 사상구도 방문해 배재정 후보를 지원한다. 사상에서는 새누리 손수조 후보와 더민주 배 후보, 무소속 장제원 후보의 3파전 속에 장 후보의 강세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후 문 전 대표는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재차 방문한다. 그는 광주·전남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돌며 지원유세 이후 12일 상경해 수도권 유세 지원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수도권 전략 지역에서 릴레이 유세에 나선다. 안 대표는 인천 서구 합동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문병호 후보(인천 부평갑), 김영환 후보(경기 안산상록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과 경기 안산·평택 등지에서 유세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