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 약 115억원)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스피스와 맥길로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마지막 조에 편성, 오전 3시 50분 티오프한다.
스피스는 9일 열린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2위 맥길로이(3언더파 141타)에 한 타차 단독 선두를 지켰다.
두 선수의 대결은 ‘2연패냐,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냐’다. 스피스는 지난해 39년 만의 역대 5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 마스터스마저 제패한다면 잭 니클라우스(1965ㆍ1966), 닉 팔도(1989ㆍ1990), 타이거 우즈(2001ㆍ2002)에 이어 사상 4번째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다.
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맥길로이는 디 오픈 챔피언십(2010)과 US오픈(2011), PGA 챔피언십(2012년)에서 각각 우승했지만 마스터스 그린재킷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맥길로이는 최근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공동 3위, 델 매치 플레이 4위에 오르는 등 쾌조의 샷 감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 3위 대니 리(뉴질랜드)와 스콧 피어시(미국), 공동 15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공동 23위 케빈 나(미국)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공동 42위 애덤 스콧(호주)과 찰리 호프먼(미국)도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