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CJ CGV 신용등급 하향검토 ‘터키 영화관 투자과중’

입력 2016-04-0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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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씨제이씨지브이(CJ CGV)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Credit Watch)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터키의 영화관 운영사업자 마르스(MARS)를 인수하는 등 국내외 투자부담이 과중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CJ CGV의 장기신용등급은 AA- 안정적(Stable)에서 AA-↓로, 단기신용등급은 A1에서 A1↓으로 각각 조정됐다.

앞서 CJ CGV는 마르스를 총 인수대금 7919억원, 회사 투자금액 3019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나이스신평은 CJ CGV가 지난 수년간 법인세 이자 감각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EBITDA) 규모를 넘는 사업확장 투자를 지속해 차입금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향후 투자계획을 감안할 때 차입금 부담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이번 마르스 지분인수 관련 투자금액은 자기자본의 67.8%에 이르는 과중한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에 따라 실질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자금조달 방안과 이에 따른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변화, 사업실적 전망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CJ CGV의 신용등급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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