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5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3곳은 국내 기업 브랜드 가치 톱3을 지켰다.
6일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일 발표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에 관한 ‘201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위는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가 차지했다.
올해도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에서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인 50조786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2조4492억원, 기아차는 6조246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각각 지난해보다 6.7%, 3.2% 상승한 수치다.
SK텔레콤은 8.4% 하락한 4조1천541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네이버는 27.2% 상승한 3조7천546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들 5대 브랜드 가치는 77조3천911억원으로 50대 브랜드 가치의 60%를 넘는다.
5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코웨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샘, CJ E&M 순으로 소비재 산업과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됐다.
코웨이는 44%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6518억원으로 32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41% 증가한 2조4천401억원으로 7위를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LG생활건강(26위)은 29.7% 증가한 9866억원, 한샘(41위)은 25.7% 오른 4669억원, CJ E&M(42위)은 23.1% 상승한 4577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상위 50대 브랜드에 오른 기업은 SK하이닉스(18위·1조4천912억원), 엔씨소프트(30위·6천984억원), LG디스플레이(34위·5천887억원), GS리테일(43위·4천557억원), SM엔터테인먼트(46위·4천402억원)이다.
50대 브랜드 가치의 총액은 작년보다 3% 증가한 128조원으로 집계됐다. 시가 총액 대비 19.9%(비상장주 제외), 매출 대비 13.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