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맛은 심심해”… 식음료업계 맛의 1+1 트렌드

입력 2016-04-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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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이상의 맛을 조화롭게 더한 제품 인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프링글스, 오리온, 하겐다즈, 롯데푸드, 매일유업 제품.(사진제공=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프링글스, 오리온, 하겐다즈, 롯데푸드, 매일유업 제품.(사진제공=각 사)

식·음료업계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의외의 조합과 과감한 도전을 통한 새로운 맛의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 가지 단조로운 맛보다는 여러 가지 맛을 더해 한 가지 평면적인 맛보다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맛의 콤비네이션(flavor combination)’ 콘셉트의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맛이 조합된 ‘맛의 콤비네이션’ 제품은 여러 가지 맛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낵 시장의 스테디셀러인 감자칩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단맛 제품에 이어 올해는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조합의 맛으로 출시되면서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빙과업계에서도 새로운 맛을 선보이기 위해 한 제품 안에 두 가지 이상의 맛을 조화시키고 새로운 향이나 식감도 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감자칩의 담백한 맛에 달콤한 카라멜과 고소한 버터향을 더한 신제품 ‘프링글스 버터카라멜’ 출시했다. ‘프링글스 버터카라멜’은 바삭한 프링글스 감자칩, 고소한 버터, 달콤한 카라멜 총 3가지의 맛을 조화롭게 살려 그 동안 감자칩에서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팝콘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달콤한 버터 카라멜 팝콘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오리온은 100% 생감자칩에 토마토의 상큼한 맛을 담은 ‘포카칩 토마토파스타맛’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토마토파스타가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 중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생감자칩에 최적화된 시즈닝을 개발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토마토파스타 맛이 담백한 생감자칩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하겐다즈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 한정판 ‘리찌 라즈베리 로즈’를 출시했다. ‘리찌 라즈베리 로즈’는 장미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진한 크림 베이스에 중간마다 리찌와 라즈베리의 과즙을 넣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살렸다.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장미향의 조화로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한다.

롯데푸드는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아이스바를 새롭게 선보였다. ‘브라우니&’은 초코 브라우니 아이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투 블록으로 구성해 보는 재미와 맛의 조화를 꾀했다. 윗부분인 초코 아이스크림에는 브라우니 케이크를 넣어 진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살렸고, 아랫부분은 쿠키칩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우유, 주류 브랜드 등 음료업계 또한 다양한 재료를 이색적으로 조합시키고 풍미를 살리는 향을 첨가하여 새로운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우유에 에스프레소와 연유를 넣은 ‘우유속에 카페돌체’를 출시했다. ‘우유속에 카페돌체’는 달콤한 흑당과 부드러운 연유, 에스프레소가 함께 더해진 커피 우유다. 텁텁함이 없고 깔끔한 단맛을 지닌 흑당과 감미로운 맛의 커피, 여기에 부드러운 연유가 신선한 우유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선보인 ‘이슬톡톡’은 알코올 3.0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다. 이번 신제품은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복숭아 향과 탄산을 첨가해 톡톡 튀는 탄산과 달콤한 복숭아의 과실향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도수가 낮고 청량감이 좋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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