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실시된 판교 중심상업용지 21개 필지가 고가에 낙찰돼 향후 판교시장내 추가 공급되는 상가(용지포함)와 주변 상가시장에 미칠 후폭풍 수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교 중심상업용지 입찰에서는 504-2(420평) 번지의 경우 평당 낙찰가가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등 21개 필지 중 12개 용지의 낙찰가가 평당 7000만~8000만원대를 형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일부 사옥 건립 목적이 아닌 상가 공급가는 역대 서울, 수도권내 최고가격으로 기록될 전망이 나타나면서 인근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중심상업용지 초고가 낙찰은 향후 판교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지 매입가와 단지내상가, 근린상업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등 판교내에서 추가 공급될 물량에 분양가 인플레를 자극시킬 것으로 보인다.
상가 분양시장의 오랜 침체에도 인천 삼산지구가 평당 8870만원, 화성동탄지구는 평당 8625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하는 등 유독 과열현상을 보여왔던 단지내상가가 이번 고가 낙찰에 크게 자극을 받을 전망이다.
또 보통 중심상업지의 분양가보다 50-80%선(1층)을 유지하는 근린상업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의 경우도 중심상업지 예상 분양가를 기준으로 동탄 중심상업지 분양가선(3000만~4000만원) 내지 그 이상으로 형성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판교와 인접한 강남, 분당, 용인등지에도 상권 기형성의 잇점을 들어 향후 신규 공급되는 물량에 있어서 분양가 상승의 부채질 조짐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상가 분양시 주변시세를 기준삼는 사례가 일반화 되다 보니 판교의 경우도 내부 상가시장과 판교와 인접한 지역의 분양가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고분양가에 적정 임대료가 뒤따르지 못한 상황은 결국 투자 수익률을 떨어뜨리게 돼 오히려 전반적인 상가투자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