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3총선에서 40대는 가장 적극적인 투표층으로서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스윙보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앞에서 20~30대를 이끌어가고 뒤에서 50~60대를 받치는 세대인 만큼, 삶과 직결되는 정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회의 중추 역할을 맡는 한편, 가정도 가진 40대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가계의 경제활동과 자녀 문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가계금융 정책과 자라나는 아이들의 보육·교육 정책에 누구보다 관심이 높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치가 주는 시그널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표층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래서 여야 모두 40대의 관심이 큰 가계부채와 주거, 교육 공약 등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직장인의 소득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임금 체불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들 예정이다. 또 사금융에 대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금융 대출 금리를 완화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보육·교육 문제와 관련, 독일식 ‘마더센터’를 도입해 임신·출산·보육·입학 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돌봄서비스도 0~1세에서 0~2세로 확대한다. 또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가계부채 해소를 위해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1000만원 이하 10년 이상 연체 채권을 즉시 일괄 소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통합도산법’을 개정해 개인회생 절차의 회생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주거문제와 관련, 10년간 공공임대주택을 240만호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0~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무상보육 100% 국가 책임제’를 도입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방안도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새마을금고·신협 등 서민금융기관에게 영세 자영업자의 대부업체 고금리 대출을 전환토록 한다. 출산·육아 원스톱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3세까지 전담 간호사 지원책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