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 미군기지, 여성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

입력 2016-03-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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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살림' 항공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스페이스 살림' 항공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옛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여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대방역 2,3번 출구 인근인 대방동 340-3외 필지 8만8748㎡ 부지에 여성가족복합시설인 ‘스페이스 살림’을 조성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4일부터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살림’은 지난 2014년 3월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쟁자인 문화정책과의 ‘서남권 컬쳐박스’를 물리치고 최종 선정됐다. 이후 같은해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스페이스 살림’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지난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공간은 가족살림공간과 여성일자리 살림 공간을 두 축으로 개발된다.

가족살림공간은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과 치유를 비롯해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구축, 고령화 시대 세대 간 갈등문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또 ‘기러기 아빠 커뮤니티’ ‘비혼여성모임’ 등 시민주도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성일자리 살림 공간은 공예와 손살림을 바탕으로 가구와 공예 등 전문제작활동을 배울 수 있게 조성된다. 여성들에게 창업과 판매공간을 지원해 사회경제적 방식으로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

이외에 스페이스 살림에는 △강연,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열린공연장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친환경 장난감과 유기농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손살림하우스 △20~30대 청년·여성들이 모여 모임, 공부,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여성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스페이스 살림’ 대상부지를 대방역 지하보도와 연결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야외공간은 열린광장, 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설계공모는 4월 4일부터 진행되며 6월 7일까지 참가등록을 받는다. 응모작품 접수 마감은 6월 17일까지다. 작품심사는 1차 6월 22일, 2차 6월 29일에 실시한다. 심사결과는 같은달 30일 발표되며 1등 작품설계자에게 중간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1등부터 5등까지 각 1작품이 선정되며 작품 설계자에게는 각각 4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2017년 8월 착공해 2019년 8월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승회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김준성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손진 이손건축 대표, 우대성 오퍼스건축 대표,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총 5인이 참여한다. 김소라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가 예비심사위원,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가 자문위원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시는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4월 8일 오전 10시 대상지 옆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사회적 관계망의 붕괴, 가족 내 대화의 단절,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참여율, 성별고정관념의 정체 등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두꺼운 관계망이 쌓여야 해결되는 느린 이슈들” 이라며 “스페이스 살림은 이러한 해묵은 과제들을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또 협력과 공유를 통해 스스로 그 답을 찾아나가는 사회혁신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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